뉴스투데이김민찬

'이준석 윤리위' 오늘 개최‥'징계'할까

입력 | 2022-06-22 06:15   수정 | 2022-06-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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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비위 무마 의혹을 다룰 당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열립니다.

핵심은 이 대표가 증거 인멸 과정에 관여했는집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당 윤리위는 일단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부터 불러 이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에 대한 소명부터 듣겠단 방침입니다.

핵심은 이 대표의 관여 여부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건 지난해 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가 바로 김 실장을 대전으로 내려보내 제보자를 만나게 했다는 녹취록입니다.

이후 김 실장이 제보자에게 7억 원의 투자 각서를 써 줬는데, 당 윤리위는 이 부분에서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을 무마하는 댓가로 김 실장을 통해 투자각서를 쓰게했는지를 조사중입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개인적 행동이었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불만을 드러내며, 징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단 뜻을 밝혔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경고도 과하다는 입장은 여전?)
″넵.″

구체적 질문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김철근 실장이 각서를 쓴 사실, 언제 아셨습니까?)
″‥″

당 윤리위의 결정에 당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당장 징계 여부가 결정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한 번 회의로 끝날 일은 아니″라면서, ″이 대표가 직접 소명할 기회는 다음에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녹취록과 같은 증거가 이미 공개돼 있는 만큼, ″징계 여부 결정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윤리위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거면, 윤리위가 왜 필요하냐″고 말하는 등, 징계를 둘러싼 양측의 여론전도 치열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