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경

'자격정지 6개월' 만장일치‥중징계로 쇄신 탄력?

입력 | 2022-06-22 06:17   수정 | 2022-06-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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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성희롱 발언 혐의로 민주당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가 내려졌죠, 당 안팎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당 쇄신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당내 비대면 화상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

최 의원은 농담삼아 ′짤짤이′란 표현을 썼을 뿐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최 의원의 사과없는 해명은 오히려 중징계의 사유가 됐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합당하지 않은 징계다, 검찰공화국과 결전을 앞 둔 시점에 논리와 전투력을 겸비한 핵심 공격수를 뺀 꼴이라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개인적으로는 센 징계라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리심판원이 선거 연패의 원인 중 하나인 성비위와 단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내놓은 결론인 만큼 비대위원회가 이걸 뒤집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민주당이 최근에 박완주 의원 제명부터 시작을 해서‥단호하게 하려고 하는 태도와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건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중징계를 주장해 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다가선 결론이라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교롭게도 국민의힘도 대표 징계 문제로 진통인 가운데, 민주당의 성비위 중징계 결정이 당내 쇄신론 재점화의 분기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