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곽승규

지도 펴고 '작전 회의'‥핵 무력 압박?

입력 | 2022-06-24 06:34   수정 | 2022-06-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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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동해안이 그려진 지도를 앞에 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작전보고를 받는 모습을 북한이 공개했습니다.

◀ 앵커 ▶

소형 핵폭탄 즉 전술핵무기의 배치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회의에서였는데 우리를 압박하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국방정책 방향을 정하는 이틀째 회의 모습입니다.

지도가 등장하는데 우리 동해안 일대가 그려져 있습니다.

군 간부가 이 지도를 가리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설명합니다.

원산에서 포항까지의 해안선 지도인데 또 다른 사진에선 지도에 빨간줄까지 그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군 위치 같은 구체적 내용은 모자이크로 가렸습니다.

북한은 전방부대에 새로운 작전임무를 추가하고 특히 작전계획 수정안을 논의한다며 남한을 대상으로 ′작계′란 말도 썼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군)총참모장이 직접 우리 측의 지도를 펼쳐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대남 압박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이 지칭한 새 임무란 지난 4월 북한이 포병부대에 배치한다며 선보인 신형 단거리 미사일운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소형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결국 이번 지도 노출은 남한에 대한 핵무력 압박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사흘째 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으로 회의가 끝나는대로 7차핵실험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