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상어 사체' 앞에서 인증샷 행사 논란

입력 | 2022-08-02 06:55   수정 | 2022-08-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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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서울의 한 마트가 수산물 코너에 죽은 상어를 전시하고 인증사진을 찍는 마케팅을 벌였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에 피를 흘리고 있는 상어가 얼음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옆에는 해당 지점만의 특별한 이벤트라는 안내문이 보이는데,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하고 상어 옆에 가까이 붙어 사진을 촬영한 뒤 SNS에 올린다′는 문구가 적혀 있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핑크퐁 아기상어 그림도 눈에 띄는데요.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듯″이라거나 ″고등어, 삼치는 되고 상어는 왜 안 돼냐″ 라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마트는 행사 하루 만에 공식 SNS에서 홍보글을 삭제하고 상어 사체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사과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수산 매장 내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어종인 상어를 전시하고 포토존을 운영했다″면서 ″매장 운영에 고객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불편하게 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