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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태풍 '매미'보다 강력‥주말 제주·남부 영향권
입력 | 2022-09-03 07:05 수정 | 2022-09-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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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힌남노는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사라′, ′매미′보다 더 강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150mm가 넘는 비가 내릴 예정인데, 상륙이 본격화되면 자동차를 뒤집을 정도의 강풍이 예상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이 예상한 국내 상륙 시점에서의 태풍 중심기압은 약 950헥토파스칼.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한데 역대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 두 번째였던 2003년 매미보다 강력한 수치입니다.
기상청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그 어떤 태풍보다도 매우 강한 바람과 비. 이로 인해서 침수, 시설물 파괴 그리고 해일 등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월요일 오전까지의 강풍 예측입니다.
태풍이 조금씩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도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 강한 바람이 세기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륙시 힌남노의 풍속이 초속 40미터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세기입니다.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경남 내륙과 수도권은 곳에 따라 20~7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내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해상을 지나 북상하면서, 오는 5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내일부터 지리산과 설악산 등 전국 22개 국립공원과 6백여 개의 탐방로가 통제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