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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받아도 모른다'‥'구멍 난' 입국 후 검사

입력 | 2022-09-08 07:36   수정 | 2022-09-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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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입국 후 PCR 검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죠.

신종 변이의 해외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지만, 정작 입국자 10명 중 4명이 검사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출국장엔 벌써 긴 줄이 생겼습니다.

입국 전 검사가 사라지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은 줄었습니다.

[변하민/유럽 여행객]
″(현지에서) 양성으로 진단이 나오면 좀 곤란해지니까 그게 걱정됐었는데, (입국 전 검사가) 없어지니까 그런 걱정은 덜게 된 것 같아요.″

입국 후 검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입국자들은 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큐코드′에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간 검사를 받았다고 등록한 입자는 60%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등록자인 40%는 검사 의무를 지켰는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사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은 절반이 넘는데, 단기 여행객은 검사를 피해도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입국 후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처벌 조항도 있지만, 적발 자체가 어려운 현실.

입국자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외에서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마지막 수단이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건 문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등록률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며, 외국인은 가급적 공항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