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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핵무기 사용 시 단호히 대응‥러 측에 전달"
입력 | 2022-09-26 06:08 수정 | 2022-09-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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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백악관이 러시아 측에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만간 러시아를 상대로 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차 대전 이후 처음, 전쟁에 대비한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핵무기로 협박하려는 자들은 바람이 자신의 방향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백악관이 강력한 경고로 화답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과 동맹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런 입장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 고위급 인사와 비공개로 접촉했다면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러시아는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고 단호한 대응에 어떤 게 담길지도 분명히 알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고위급 인사와 접촉한 방식과 시점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핵을 사용하는 게 그들에게 재앙이 될 거란 점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도 유엔 연설에서 러시아를 향해 핵 전쟁에 승자가 없다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1일)]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결정적인 군사 통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핵전쟁에 승자는 없고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됩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지원하거나 러시아 합병 투표를 지지하는 단체와 기업을 상대로 한 추가 제재를 당장 며칠 안에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