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112에 걸려온 '수육국밥' 주문 전화

입력 | 2022-09-26 06:56   수정 | 2022-09-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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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112 상황실에 걸려온 뜬금없는 수육 주문 전화에 범죄를 직감한 경찰이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구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20대 여성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신고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육국밥 주문하려고요″라고 말했는데요.

전화를 받은 경찰은 장난전화로 오해할 뻔했지만 신고자의 불안한 목소리를 듣고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당시 신고자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서 이별통보를 받은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며 신고자를 안심시켰고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구조했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가해자와 함께 있어 말로 112 신고가 어려울 때 휴대전화 숫자 버튼을 누르면 말없이 신고할 수 있는 이른바 ′똑똑′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