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출근길 회견에서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MBC를 ′가짜뉴스′, ′악의적 행태′ 같은 표현으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MBC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조치는 헌법 수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온 뒤 처음 열린 출근길 약식 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순방 과정에서 논란이 된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MBC 기자]
″전용기에서 특정 기자들만 불러 시간 보낸 게 언론 길들이기다, 부적절하단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석열 대통령]
″거기에 대해선 제가.. 제 개인적인 일입니다. 제가 뭐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고. 자 또..″
[MBC 기자]
″공적인 공간이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또 없으십니까.″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긋고, 더 답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KBS 기자]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런 비판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
[윤석열 대통령]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저는 바라고요. 다만 MBC…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그런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