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홍의표

북한 'ICBM 추정' 미사일 발사

입력 | 2023-03-16 12:09   수정 | 2023-03-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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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이번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무력 도발로 해석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됐고, 북동쪽 방향으로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중국과 러시아 접경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연료′ ICBM일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일본 정부도 이 미사일이 ICBM급이며 최고 고도 6천 킬로미터에 1천 킬로미터를 1시간 10분 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선 6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지난달 18일 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이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도 윤 대통령 출국 전인 오늘 아침 미사일 도발한 점 등을 미뤄 한일 정상회담을 향한 반발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도중인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연습 전날인 지난 12일에는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쏘는 등 최근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훈련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