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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보고서 공개 임박‥여야 '갑론을박'
입력 | 2023-07-04 12:05 수정 | 2023-07-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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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IAEA 최종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여야의 입장은 오늘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미리 결론을 내놓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정부가 자세히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가 ′일본 맞춤형 보고서′가 될 거란 민주당의 지적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종 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마치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중세 종교재판의 맹목적 세계관을 보는 것 같습니다.″
또 ″아무리 민주당이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에 관한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목적은 ′대선 불복′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우리 연안과 수산자원에 미칠 영향성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는 등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보고서 공개는 과학적 검증의 시작일 뿐이라며, 정부가 보고서의 데이터와 기준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우/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오늘 보고서의 발표로 ′과학적이다′, ′그 발표가 안전하다′는 것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신화의 영역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최종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는 대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나 의원 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정의당도 윤석열 정부가 ″해양 투기를 전제로 하고 과학을 앞세운다″면서, ″IAEA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게 과학적 사고″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야당들은 IAEA 보고서가 일본에 제출되면, 여야가 합의했다가 불발된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 개최를 단독으로라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