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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웅
"유쾌한 잔치"‥지구촌 4만 잼버리 새만금에
입력 | 2023-08-02 12:10 수정 | 2023-08-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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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날씨 속에 온열 질환자가 400명이 발생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회 개막 둘째 날인 오늘은 화려한 개영식과 함께 본격적인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새만금 현장 연결합니다.
전재웅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새만금 잼버리부지 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벌써부터 뜨거워진 열기에 지칠 법도 하지만 참가한 대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칩니다.
하지만, 대회 이튿날부터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시작한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400여 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폭염 대책으로 그늘 설치를 마치고 수분 보충을 위한 충분한 물과 염분 알약 등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불볕더위가 심해 다수의 온열질환이 우려될 경우, 대기 중인 3백대의 버스로 인근 공원과 체육관 등으로 분산할 계획입니다.
잼버리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말로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20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첫 대회 이후 청소년들의 생존능력을 배양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4만 3천여 명의 대원은 어제부터 텐트 2만 3천여 동 설치에 들어가 장장 12일간의 야영 생활에 돌입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대원들은 다양한 활동에 나섭니다.
이 잼버리 부지 안에서 야영지를 정비하고 캠핑에 필요한 지식들을 배우는가 하면, 각종 게임과 문화 교류 행사 143개 프로그램과 부안의 자연 환경을 탐험하는 31개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세계잼버리는 오늘 저녁 4만 3천여 명의 스카우트와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영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부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