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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복귀' 류현진 호투‥'444일 만에 승리'

입력 | 2023-08-14 12:18   수정 | 2023-08-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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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이자, 444일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등판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고도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류현진.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볼넷에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1,2루 위기를 내줬고 투아웃 이후 결국 2타점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먼저 두 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는 류현진다운 투구가 이어졌습니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마친 류현진은 3회엔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시도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4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도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2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5회까지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팀이 6점 차로 앞선 가운데 6회 교체됐습니다.

투구수는 86개였고 2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습니다.

토론토가 11대4로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복귀 후 3경기만이자, 무려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후 회의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통산 76승 째를 따낸 류현진은 박찬호가 갖고 있던 한국인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건재함을 과시하며 선발진에서 생존한 류현진은 오는 21일 신시내티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