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강나림

'고령' 바이든 방어 나선 민주 "한미회담 보라"

입력 | 2023-05-01 15:14   수정 | 2023-05-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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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 재출마와 관련해 공화당이 고령의 나이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신체 나이보다는 성과를 봐야 한다며 방어에 나섰는데, 성과 사례 중 하나로 한미 정상회담을 들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한 이후, 미국 공화당은 연일 ″미국 국민들은 고령의 대통령을 우려하고 있다″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애사 허친슨/전 아칸소 주지사]
″타운홀 회의에 가는 건 지적 능력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유권자들은 이 문제를 아주 잘 해결할 것입니다. 저는 유권자들이 4년 동안 더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선택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는 82세가 되고,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됩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방어에 나섰습니다.

[크리스 쿤스/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첩합니다. 국내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그가 매우 자격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가 보여준 지혜와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적 나이보다는 실력을 봐야 한다″며 예시로 한미정상회담을 들었습니다.

홀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행사에 있는 것을 봤고, 훌륭한 기자회견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끝내야 할 일이 있다″며 연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NBC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발표 전인 14부터 18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했고, 이 가운데 48%는 반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을 나이를 꼽았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