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양소연

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 만에 3%대

입력 | 2023-05-02 14:40   수정 | 2023-05-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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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했습니다.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했는데, 간식류, 채소류 등 먹을거리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은 23.7% 상승했고 빵, 스낵 과자 등 간식류 가격은 11% 넘게 올라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채소류도 7.1% 뛰었는데, 양파가 51%, 파 16%, 풋고추는 14.4% 오르며 밥상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외식 물가와 가공식품 물가도 각각 7.6%, 7.9%씩 올랐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석 달 사이 1.5%포인트 떨어졌는데, 석유류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4.6% 올라, 전 달인 3월보다 상승 폭이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도 당분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