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구민지

이재명 검찰 출석 앞두고 "범죄 소명해야" vs "이재명 죽지 않아"

입력 | 2023-01-09 16:57   수정 | 2023-01-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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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국회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는 ′범죄 혐의자′라며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소명하라고 촉구했고, 야당은 정치공세일 뿐이고, ′이 대표는 죽지 않는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범죄 피의자′라고 부르며, 내일 검찰 조사에서 수많은 혐의에 대해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조사에 함께 가기로 한 데 대해 ″범죄 수사에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것이 눈물겹다″며 민주당도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나가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니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내세운 정권의 정치보복일 뿐이라며 ′이재명 불사론′을 펼쳤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신의 대선 경쟁자를 유치하게 치졸하게 악랄하게 선거법으로 기소하고 이미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죽은 사건을 다시 되살려…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동행하는 데 대해선 당내 이견도 나왔습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민주당을 이 대표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반드시 혼자 가야한다″고 반대했습니다.

민주당의 단독 소집으로 오늘부터 시작되는 1월 임시국회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방탄국회일 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으로 대한민국 곳곳이 위기라며 쉴 궁리를 그만 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명백하게 방탄국회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 두려웠는지 긴급 현안 질의를 본회의에서 하자고 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당이 시급한 법안 처리나 현안 대응은 거부하면서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고 해묵은 방탄 타령만으로 시간을 다 축낼 만큼 대한민국은 결코 한가롭지 않습니다.″

여야는 10.29 참사에 대한 3차 청문회 일정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