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구민지

이재명 체포동의안 27일 표결

입력 | 2023-02-24 16:56   수정 | 2023-02-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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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검사 독재정권의 폭정이라며 내부 결속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놔야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국회에 접수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8일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돼 ′나는 무죄′라고 떠들고 있다며, 당당하면 영장 심사에 출석하라고 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아무 증거도 없고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그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자기 해명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 조국 전 장관과 흡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체포동의안 찬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 심사를 받는 것이야말로 그 말에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사 독재정권의 검은 폭정″이라고 비판하며 당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매우 부당한 구속영장 청구라고 이미 총의를 모은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의연하고 단호하게 표결까지 임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불소추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대신,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데 심각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책상에 앉아서 장난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오늘 보고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집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