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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일본 "역사 인식 계승"‥사과 없어
입력 | 2023-03-06 16:57 수정 | 2023-03-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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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결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호응 조치′는,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원론적인 입장 뿐이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전혀 없었고, 반도체 수출 규제 해제에 대해서도 유보적으로 답했습니다.
보도에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에 대해 일본 하야시 외무상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늘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를 환영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1998년 한일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 등 과거 내각이 발표했던 사과 표현은 없었습니다.
또 반도체 수출규제와 관련해 하야시 장관은 ″안보 관점에서 시행한 것이지 징용 문제와는 별개″였다며, 한국에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를 취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사이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관계 증진을 위해 양국이 한 일에 고무됐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