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조명아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이하"‥일본 내 반발 확산

입력 | 2023-08-25 16:55   수정 | 2023-08-25 16: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오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은,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며 주변 해수 분석 결과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조치에, 일본 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전 제어실에서 자물쇠를 열고 버튼을 작동시키자 처리된 오염수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에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기 시작한 모습을 도쿄전력이 영상으로 공개한 겁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방출 과정에서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출개시 2시간 뒤부터 원전주변 해역 10개 지점에서 해수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환경성도 오전 7시쯤 원전 반경 50km 안의 해역 11곳에서 각각 2리터의 바닷물을 확보해 조사결과를 모레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를 두자 일본 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시위는 훗카이도와 이바라키, 구마모토 등 전국 어민들로 확산하고 있고,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들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수입금지 조치로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하고,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모아키 코바야카와/도쿄전력 사장]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도록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기시다 일본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중국에 즉각적인 전면 수입금지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