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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비상'‥한우고기 도매가 13% ↑

입력 | 2023-10-25 16:56   수정 | 2023-10-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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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병이 확인된 소 럼피스킨병이 엿새 만에 29건으로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이 병이 전국으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소 4백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은 모두 29건입니다.

이와 별개로 7건의 의심 사례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20일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럼피스킨병이 충청, 경기 지역은 물론 강원 지역에서까지 다발적으로 발병하자 정부는 이달 안으로 소 4백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10월) 31일까지 총 4백만 두 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전국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역에 신속 배분하고 11월 초순까진 전국 모든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의 소는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축장 출하는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어제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당 2만 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1주 전보다 13.1% 올랐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약 3주간 항체 형성 기간을 감안하면 11월 말까지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감염 경로와 관련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유입 시점은 최장 28일인 잠복기를 감안해 9월 중순쯤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