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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체포‥21살 군인
입력 | 2023-04-14 09:32 수정 | 2023-04-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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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메사추세츠 공군 소속 스물한 살의 용의자는 계급은 낮았지만 정보부 소속이라 기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국방부 기밀 문건을 유출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공군 소속의 스물 한 살 잭 테세이라로, 총기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요원들에 의해 집에서 붙잡혔습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FBI 요원들이 오늘 오후 별다른 사고 없이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매사추세츠 법정에 세워질 것입니다.″
용의자는 하위 계급 병사였지만 정보부 소속으로 기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국 국방부는 기밀 유지 계약을 위반한 의도적인 범죄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유출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지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상황은 없습니다.″
영향를 끼칠만한 최근 정보가 유출 문건에 없다는 뜻으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건 유출로 드러난 동맹국에 대한 도청 의혹과 관련해서,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추가 설명에 나섰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도청을 했다고 확정할 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악의적인 행동은 없었던 걸로 간주한다″며 ″한국과 미국 간 신뢰 관계는 확고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유출로 미국이 동맹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