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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차 몰고 돌진 후 '흉기 난동'‥중상만 12명
입력 | 2023-08-04 09:44 수정 | 2023-08-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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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저녁 경기도 분당에서 한 20대 남성이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고,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4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분열성 성격장애를 앓아온 것으로 조사됐는데, 범행 하루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든 채 백화점 1층을 가로질러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탑니다.
놀란 시민들은 남성을 발견하고 급히 몸을 피합니다.
어제저녁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백화점에서 22살 최모 씨가 사람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건물 안에는 점원과 손님뿐 아니라, 백화점과 연결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안 모 씨/목격자(음성변조)]
″다 이제 도망가기 바빠 가지고. 관리자분들이 다 가라고 하셔서 지하철로 가신 분도 있고 밖으로 가신 분들도 계셨어요.″
흉기 난동 직전 최 씨는 차량을 타고 나타나, 백화점 앞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의 범행으로 5명이 차에 치였고, 9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헬기를 타고 응급실로 이송된 20대 여성 등 두 명은 아직 위중한 상태입니다.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된 최 씨는 분열성 성격장애를 앓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최 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차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자신을 죽이려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경찰은 질환에 따른 범행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가 범행 하루 전 근처 대형마트에서 흉기 두 점을 구입하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오늘중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