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서상현

북한, 이틀 연속 도발‥탄도미사일 또 발사

입력 | 2023-12-18 09:35   수정 | 2023-12-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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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어젯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서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어제에 이어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합참은 어젯밤 10시 38분쯤에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이날 심야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57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단거리에 그친 어젯밤 탄도미사일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가 대략 550㎞이기 때문입니다.

한미 양국이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핵작전 시나리오 대비 훈련을 합의하자 한미 간 이런 결정을 트집 잡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인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핵 작전 합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미주리함 입항을 두고서도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작업에 나섰으며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