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원

국민의힘 당 대표 '어대현?'‥결선투표·나경원·유승민 등 변수

입력 | 2023-01-22 20:09   수정 | 2023-01-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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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절에 정치 얘기는 피하라지만, 여전히 정치는 설날 밥상의 주요 이야깃거립니다.

다음 여당 당대표는 누가 될까, 이런 얘기도 나왔을 텐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윤심′에 힘입은 김기현 후보의 상승세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결선 투표′를 실시했을 때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고,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도 주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대현′, 그러니까 ′어짜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김 의원.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굉장히 상승세가 가파르다. 잘하면 1차에 과반할 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다음 당 대표로 누가 가장 나은지 묻자, 김 의원 22.8%, 안철수 의원 20.3%, 나경원 전 의원 15.5%, 유승민 전 의원 8.3%였습니다.

지난 12월 말 조사에선 김기현 의원 12.8%, 나경원 전 의원 21.4%였는데, 대통령실과 나 전 의원의 갈등이 불거지자 김 의원이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크게 치고 올라간 겁니다.

하지만 당헌을 바꿔 처음 도입한 결선투표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친윤 후보′ 표 분산을 막으려고 도입한 안전장치로 평가받았었는데, 김기현- 안철수 후보 둘만 맞붙으면, 각각 37.6%, 43.8%의 지지를 받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건 저는 이길 자신 있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김기현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과반을 차지하겠다.> 희망사항이죠.″

윤석열 대통령 귀국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 본의′를 언급한 데 대해 사과한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 일정 없이 마지막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힘이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것… 뭐 이런 부분 충분히 더 숙고하고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출마에 대한 언급은 없이 SNS를 통해 짧은 설날 인사만 전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 2일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시작됩니다.

막판 고심 중인 후보들도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최종 입장을 표명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