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류현준

밤부터 기온 '뚝'‥최강한파에 서울 영하 17도

입력 | 2023-01-23 19:36   수정 | 2023-01-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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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들어서부터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있는데요.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에는 눈 소식도 있고, 바닷가에는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하니까 귀경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밤, 시베리아 쪽에서 강한 한기가 한반도로 내려옵니다.

빠르게 이동한 한기는 내일 새벽이 되면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 9시부터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의 내륙 지역에 한파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강원도 철원 영하 23도, 경기도 파주 영하 21도 등 오늘보다 10도에서 15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아침기온도 영하 17도까지 큰 폭으로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12도에 머물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10도 정도 낮게 느껴지겠습니다.

연휴 막바지를 강타한 추위는 이번 주 내내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강한 한기가 한반도 주변에 계속 머물면서 연휴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제주산간에 70cm 이상, 호남에도 최고 30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24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 내려오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권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폭설에 더해 최대풍속 초당 24미터의 강풍이 겹치면서 내일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됐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 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예보돼 배편을 이용하는 귀경객들도 미리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귀경길에 빙판길이 많고 도로도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