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인

고속도로에서 50대 '쾅쾅쾅'‥화재까지 발생해 16명 사망

입력 | 2023-02-05 20:16   수정 | 2023-02-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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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연쇄 추돌해 16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들이 서로 뒤엉킨 상태에서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위에서 대형 화물차들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중간에 낀 차량은 다 타버려 형체조차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50대가 연쇄 추돌해 벌어진 일입니다.

[사고 목격자]
″수 십 대 차량이 부딪쳤어요. 승용차들은 모양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어요″

사고 충격에 일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서로 뒤엉켜 있는 상태에서 다른 차로 불이 옮겨 붙으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아마도 승용차에서 불이 먼저 있었고, 주변에 큰 트럭에 옮겨붙은 것 같아요. 큰 차 사이에 승용차가 여러 대 있었는데 전부 깔려서 찌그러져 있는 상태였어요. ″

소방차 30대와 구조대원 182명이 출동했지만, 진입이 어려워 불은 6시간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16명.

부상자도 66명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사시 왕청병원 의사]
″우리 병원에 온 부상자만 40여 명입니다. 우리만 부상자를 받은 게 아니에요.″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허난성에서 짙은 안개에 차량 2백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