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혜리

[단독] 유아인 모발 분석한 국과수, "마약류 3종류 양성"

입력 | 2023-02-24 20:26   수정 | 2023-02-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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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검사 결과 모두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처음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이고 대마초와 또 다른 마약을 투약한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한 유 씨를 상대로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모발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최근 국과수는 유 씨의 모발에서 모두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그리고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까지 검출됐다는 겁니다.

소변의 경우 단기간에 사용한 마약만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의 경우는 최대 1년간 투약한 약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 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분석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유 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니라 엄홍식″이라며 유 씨의 본명을 언급했습니다.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6억 개 이상의 데이터가 있다″며 시스템을 통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밝혀냈다는 겁니다.

프로포폴에서 시작된 유 씨의 의혹이 대마와 제3의 마약 투약 의혹까지 번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성실히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출처: MBC ′나혼자산다′, 넷플릭스 ′지옥′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