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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건조주의보 속 전국 곳곳 산불‥'벽간 소음' 살인사건도
입력 | 2023-02-26 20:09 수정 | 2023-02-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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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만 16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났는데,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희뿌연 연기가 야산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능선을 타고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전남 화순의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는데, 산림당국은 벌목용 나무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당국은 인근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헬기 2대와 대원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만 16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창문에서 뿜어져 나온 시꺼먼 연기가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오늘 낮 3시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연기를 들이마신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00여 명은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사이렌 소리가 울려서, 베란다 쪽으로 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연기가 자욱했었거든요. 웅성웅성하는 소리들이 이제 들리기 시작한 거죠.″
경기도 안성의 장어 양식장에서도 큰불이 나 당국이 관할 소방서 장비 다수를 투입했고 인근 주민 2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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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건물.
이 건물 4층 고시원에 사는 20대 남성이 옆집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남성은 그제 밤, 벽 사이로 소음이 들린다며 옆집 주민과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시원 주민]
″인사도 잘 안 하는 사람도 많아요. 방음 되긴 되는데 막 그렇게 잘 되지 않아요. 통화하는 소리 들리고‥″
남성은 피해자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했다가,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고 두려워서 자수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복도에 있던 CCTV 영상을 삭제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남은주 / 영상제공: 산림청, 이현석 이동주(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