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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침묵의 암살자'도 출격‥한미연합훈련 전례없는 대규모로
입력 | 2023-03-03 20:14 수정 | 2023-03-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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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13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전례없던 대규모로 진행된다고 한미 군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대규모 야외훈련이 포함된 총력전 형태의 훈련이 5년 만에 부활하는 건데요.
특히 훈련 시작 전부터 미군의 무인공격기가 처음으로 한반도에 날아와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와 함께 서해 상공을 가릅니다.
B-1B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우리 공군과 연합비행 훈련을 한 뒤 12일 만에 다시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이번 연합공중훈련에는 미군의 무인공격기 MQ-9리퍼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침묵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무인기가 한반도 상공에 처음 출격한 겁니다.
지난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작전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질 한미의 대규모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미리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특히 어제 특수전용 항공기의 사격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역시 요인제거에 활용되는 무인기가 동원된 건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이런 자산들이 온다는 것은 이제 압박의 강도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로도 읽혀지는 거죠.″
특히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5년 만에 부활합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과거 FE(독수리연습)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야외 실기동 훈련은 육해공군이 통합돼 실시되는데 지난해에 비해 병력과 장비도 3배 이상 늘어납니다.
[아이작 테일러/주한미군사 공보실장]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달말엔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한반도로 전개되고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훈련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유례없는 고강도압박이지만 이전과는 달리 북한이 한미훈련기간에도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어 미사일 발사 등 맞대응이 감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