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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돼지고기 값도 폭락‥팔수록 손해
입력 | 2023-03-09 23:33 수정 | 2023-03-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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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한우의 산 지 가격이 폭락한 데 이어서 돼지 사육 농가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산비는 급등했는데 산지 가격은 크게 떨어지면서, 농가들은 돼지를 팔수록 적자만 커지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문연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돼지사육농가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국제곡물가가 급등하면서 돼지 사룟값도 2년 새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문제는 돼지고기값은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 1킬로그램 7천8백 원까지 치솟았던 도매가격이 최근 4천3백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1킬로그램 생산비는 5천5백 원.
농가는 한 마리를 출하하면 많게는 10만 원가량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기선/돼지사육농가]
″이런 식으로 가격이 계속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결산(적자)으로 해서 농가가 도산하고 파산할 가능성이 크죠.″
난방용으로 쓰는 전기요금까지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박문재/한돈협외 무안지회장]
″사료가격이 제일 문제예요. 2021년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59.8% 정도 사료비가 인상돼 경영하는데 상당히 힘들고‥″
또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다 매년 늘고 있는 외국산에 올해 돼지공급마저 평년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돼지사육농가의 고통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영상취재 : 민정섭(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