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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강원 화천 산불 진화율 50%‥밤샘 진화 준비 중
입력 | 2023-03-30 20:14 수정 | 2023-03-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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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전국에서 12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강원도 화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7시간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절반 정도 밖에 끄지 못했고, 여전히 산불 2단계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도균 기자, 여전히 불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아직도 주변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메케한 탄 냄새도 가득한 상황입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제 뒤로 보이는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현재는 산불이 산등성이를 넘어 뒤쪽 산으로 번져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두 시간 뒤인 오후 2시 48분,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했습니다.
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으면서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산림 당국과 주민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찬균 /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산불 (구역) 안에 통신부대가 있어서 철조망 등 장애물이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진분 / 강원 화천군 중2리 주민]
″어휴 큰일 나지. 잠 못 자지 어떡해. 어디로 가야 해. 어떡해. 꺼야 하는데 어떡해.″
건조한 날씨 속에 시속 36km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주변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17대와 진화인력 500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진화인력 185명이 남아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1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10곳에선 불이 꺼졌는데, 화천 등 2곳에서는 이 시간까지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진화율이 56%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 1단계가 발령됐고, 진화 헬기 7대와 진화 인력 284명이 진화를 벌였고, 지금은 포천에서도 야간 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내륙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위기경보 4단계 중 3번째인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다음 달 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때까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화천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완 /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