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마약 혐의'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입력 | 2023-05-17 20:12   수정 | 2023-05-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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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아침에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경찰 청사를 나섭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여전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유아인/배우]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하셨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코카인 등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어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밤을 넘겨 오늘 아침 6시 반쯤 끝났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투약한 혐의를 받는 마약 5종류의 투약 횟수와 구입 경로 등을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모발 검사에서는 졸피뎀을 제외하고 중독성 강한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을 비롯, 대마와 프로포폴, 케타민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 씨는 의료용으로 적법하게 투약했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입건한 주변인 4명 중, 측근으로 알려진 1명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가 석 달간 길어지면서, 이제 유 씨에 대한 처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2차 조사를 장시간 진행한 만큼, 경찰이 추가로 부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투약 혐의를 받는 마약의 종류가 여러 개인 데다, 의료용이라도 과다처방 받아 많은 양을 투약했다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발 검사 결과에도 유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 신청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 씨와 방송인 서민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영장실질 심사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 영상취재 : 김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