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계모 학대로 숨진 12살 아이 일기장엔 "정신 차려야지"

입력 | 2023-06-30 20:26   수정 | 2023-06-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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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계모의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열두 살 이 모 군의 일기장이 법정에서 공개가 됐습니다.

오늘 인천 지법에서 계모의 3차 공판이 열렸는데요.

공개된 일기장에는 ′성경 필사′를 강요 받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한 시간 동안 십 절밖에 쓰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어머니가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서 끔찍했다″면서도 ″내일은 어머니가 하라고 한 것만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계모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가까이, 이 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여 차례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