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송서영
LH 파주 예비입주자 계약금 환불‥기존 입주자들은 '전면 재시공' 요구도
입력 | 2023-08-02 20:00 수정 | 2023-08-02 20: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LH는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예비 입주자들에게, 가계약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미 거주를 하고 있는 주민들이 문제겠죠.
LH가 명확한 공지나 설명 없이 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면 재시공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파주시의 LH 공공아파트단지.
기둥 철근이 빠진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에 보강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의 현재 입주율은 약 50%.
입주 예정자 600여 명에 대한 본계약은 당초 오늘부터 이뤄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LH는 그제 입주자 설명회를 열어 계약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계약금 일부를 이미 낸 240여 명에게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미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들입니다.
진행 중인 지하주차장 철근 보강 작업도 LH가 명확한 공지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서예솔/입주민]
″왜 시한폭탄 같은 집을 우리 시민들한테 실험을 하는지.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뭐라도 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서럽죠.″
계약 취소와 환불 요구가 잇따르지만 당장 뾰족한 해법도 없습니다.
[입주민(음성변조)]
″공문 하나 안 붙여져 있고 지금 나가고 싶어도 당장 나갈 곳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일단 있긴 한데…″
LH는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에는 보강 공사와 안전 진단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법률상 계약해지는 가능하다″면서도 ″이번 일이 ′중대한 하자′에 해당하는지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단지의 입주자와 입주예정자들은 전면 재시공이나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 되자 각 지자체들도 공공아파트 안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서울주택도시공사 SH의 공공 아파트 8곳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고, 경기도도 같은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95개 단지를 대상으로 철근 누락 여부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