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차현진

도로 한가운데 '구멍' 숭숭‥연이틀 비에 '도로 파임' 비상

입력 | 2023-12-15 19:46   수정 | 2023-12-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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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틀 동안 내린 많은 비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경기도 과천의 한 도로에선 여러 군데 ′도로 파임′이 발생해 30여 대의 차량 바퀴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깨진 아스팔트 잔해물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 과천시에 있는 도로에 지름 30cm, 깊이 20cm의 도로 파임, 이른바 ′포트홀′이 이곳저곳에 생겼습니다.

[보수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보수를 다 했었는데 밤에 계속 비가 오니까 다시 또 그 자리에 또 생겨서..″

이 때문에 ″타이어가 손상됐다″는 신고가 30건 넘게 빗발쳤습니다.

경찰과 시청은 일단 해당 차선을 막은 뒤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밤새 이어진 복구작업에도 도로 곳곳엔 여전히 이렇게 구멍들이 나 있습니다.

도로 파임이 집중된 곳은 노란색 빗금이 쳐져 원래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지만,

인근 공사로 한 차로가 막히면서 차량 통행을 위해 임시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시청은 포장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리자, 아스팔트의 강도가 약해져 도로에 균열이 생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아스팔트를 공사할 때 다짐하는 것들이 많이 중요한데..그 다짐이 좀 부족했을 때 그 공급에 의해서 물이 스며 들어가면서 아스팔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이틀간 서울에서 도로가 파여 가 지자체가 긴급 보수에 나선 건 모두 136건에 달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 파임으로 차량이 망가진 경우 가입한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도로 관리 주체인 지자체와 도로공사 등에 배상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영상편집: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