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혜민 리포터

[와글와글] '멋쟁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빨간 구두'

입력 | 2023-01-02 06:54   수정 | 2023-01-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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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하자 임기 내내 ′멋쟁이′로 꼽힌 그의 패션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사람들의 눈길을 유독 사로잡았던 건 교황의 ′빨간 구두′였습니다.

교황의 흰색 수단과 대비되는 강렬한 빨간색 구두죠.

전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평범한 신발과 다른 모습 때문일까요, 한때 빨간 구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졌는데요.

알고 보니 이탈리아 구두 제작자에게 직접 의뢰해 만든 구두로, 역대 모든 교황들도 실내에서 빨간 신발을 신었다고 합니다.

′붉은색 신발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피에 젖은 발′, 혹은 가톨릭 순교자의 흘린 피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과거 산타 모자를 연상케 하는 ′카마우로′를 착용한 적도 있는데요.

이 모자도 교황이 방한용으로 쓰는 전통 복식입니다.

가톨릭 전통 복식을 되살리기 위한 교황의 노력을 엿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