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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달아오르는 당권 경쟁‥안철수 출마·나경원 변수
입력 | 2023-01-09 06:15 수정 | 2023-01-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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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선거사무실을 여는 오늘,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철수 의원이 오늘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자신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심전심 관계라며, ′윤심팔이 후보′가 아닌 대통령에 힘을 보태는 후보가 되겠다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선거사무소를 여는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 연대′에 대해선 ′김치는 쉰다′ 비꼬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지난 7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김장연대라고 들어보셨죠?)
″뭐 3월 되면 쉴 텐데요. 좀 더 뭐 말씀드리면 사실은 저 (영남권) 텃밭연대 아니겠습니까.″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대표적인 ′친윤 후보′로 발돋움 하려던 김기현 의원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김장은 3월 달 되면 김치 냉장고가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김장이 들어 있는데요. 2차 산업혁명 이후의 시대에 어울릴 법한 그런 용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움직임도 선거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아 이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요. 그래서 좀 더 조금 마음을 조금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 발언 직후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으로 내놓은 저출산 대책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나오지 말란 경고로 해석됐지만,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우려는 이해한다′며 충돌을 피하면서도 ″정치인들이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나 전 의원이 책임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했지만, 나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할 이야기가 없다″며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