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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물고기가 주인공‥'아쿠아포닉스'의 진화
입력 | 2023-02-13 07:36 수정 | 2023-02-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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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키우는 친환경 농법이 인기라고 합니다.
물고기가 배출하는 양분을 식물이 빨아들이는 건데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상어가 아닌, 송어나 장어 같은 어류를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펄떡펄떡 힘을 뽐내는 민물고기로 가득한 수조.
배수관을 따라 연결된 재배 시설엔 파릇파릇 상추가 풍성합니다.
국내에선 처음 개발된 ′물고기 중심′ 아쿠아포닉스 양식장입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의 배설물이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식물은 물을 정화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지금까지의 주인공은 채소였습니다.
엽채류 생산에 초점이 있다 보니, 물고기는 키우기 쉬운 관상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른바 돈 되는 어종을 키우려 해도 물고기에 필요한 수온과 식물에 적합한 수온이 다르기 때문인데, 새로 개발된 ′물고기 중심′ 양식장은 개별 온도조절 장치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동훈/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뱀장어, 송어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실증 실험 결과) 어류 생산성도 기존 시스템에 비해서 30% 이상 증대되는…″
또, 배설물을 이중으로 걸러주는 여과 장치로 물고기에게 양껏 사료를 줘도 걱정 없고, 유기물을 거름으로 바꾸는 장치도 고급화해 식물은 양질의 천연 비료를 공급받게 됐습니다.
[김상범/장어 양식장 대표]
″(장어 양식에) 하루 27도의 따뜻한 물이 20톤씩 그냥 배출되고 있는데 좀 아깝습니다. (채소도 키우면) 사료비와 치어 구입비 절반 정도는 충당되지 않을까…″
′물고기 중심′ 아쿠아포닉스가 시범 운영에 성공하면, 친환경 농가에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