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소정

"에스파 가사에도 개입"‥에스엠, 이수만에 반격

입력 | 2023-02-17 06:37   수정 | 2023-02-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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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이브의 지분 인수로 수세에 몰렸던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 탈세′ 의혹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하이브가 다시 가세하면서 SM의 경영권 다툼이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카지노가 포함된 이수만 월드를 지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을 동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자신의 이모부인 이수만 전 총괄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성수/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이수만은 나무심기를 연계한 K-팝 페스티벌을 각국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괄이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 가사에까지 ′나무심기′를 넣으라고 강요해 결국 음반 발매가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수/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전혀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심기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전 총괄의 역외 탈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2019년 홍콩에 개인 기획사를 세워 SM과 해외기획사가 정산하기도 전, 음반판매액의 6%를 떼어갔다는 겁니다.

하이브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공격했습니다.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 전 총괄과 주식을 넘겨받을 때 SM과의 모든 관계가 정리된 걸 전제로 했다며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까지 관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 많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되면 그 주체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MBC에 하이브와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면서 세무조사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