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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이재명 첫 재판 출석‥'김문기 모른다' 공방
입력 | 2023-03-04 07:05 수정 | 2023-03-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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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형사 재판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허위 발언을 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인데, 첫 재판부터 검찰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1월과 2월에 걸쳐 세 차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데 이어 이번엔 자신의 형사재판 피고인 신분입니다.
이 대표의 대선 때 발언들이 허위인지, 당선을 위해 알고도 거짓말을 했는지가 앞으로 재판 쟁점입니다.
문제가 된 발언들은, ″대장동 개발 담당자인 성남도시개발공사 고 김문기 처장을 시장 때는 몰랐다″고 한 방송 인터뷰,
또,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은 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국정감사 답변, 두 개입니다.
검찰은 먼저 고 김문기 처장과 해외 출장 때 함께 골프까지 쳐 놓고 몰랐다고 한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 대표측은 ″몇 번 봤다고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며 ″사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이 대표는 앞으로 2주마다 법정에 섭니다.
31일에는 한때 자신이 발탁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증인석에 섭니다.
[유동규]
″(김문기 전 처장을)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하면 되는 거죠. 제가 아는 사실대로 증언하겠습니다.″
이번 재판에만 최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추가 기소도 예고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앞으로 할 일은 개인 재판 출석과 재판 준비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