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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전국 동시다발 산불‥이시각 진화 상황
입력 | 2023-04-04 06:12 수정 | 2023-04-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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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취재 기자와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밤 사이에 제보 영상이 좀 들어왔죠?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오늘 새벽 촬영된 충남 홍성 산불 진화 영상입니다.
바람을 타고 산 정상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불을 진화 대원이 고압 펌프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진화 작업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볼까요?
다음 영상은 어젯밤 촬영된 홍성 산불 시청자 제보 영상입니다.
시뻘건 불이 솟구치는 야산 바로 아래 단독 주택이 보이는데요.
소방 대원들이 소방차를 세워두고, 불이 넘어오지 않는지 노심초사하며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다음 영상은요.
어젯밤 충남 천안시 용곡동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제보 영상입니다.
시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얕은 산인데, 민가까지 불이 번졌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이 산불은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영상은 한번 보겠습니다.
다음 영상은 오늘 새벽 경북 영주 산불 진화 장면입니다.
진화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바짝 마른 낙엽이 불씨가 돼 사방으로 휘날리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 앵커 ▶
현재 상황도 좀 정리해볼까요?
◀ 기자 ▶
네, 현재까지 밤샘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된 곳은 모두 8곳입니다.
새벽 4시를 기준으로 경북 영주와 경기 남양주, 충북 당진을 제외한 5곳의 진화율은 70% 미만입니다.
이 가운데 전남 함평 산불 진화율이 새벽 4시를 기준으로는 40%로 전국에서 가장 낮습니다.
함평 산불 영향구역은 360ha, 남아 있는 화선, 그러니까 불의 둘레는 10.8km에 달합니다.
산림 당국은 불이 시작된 지 10시간 반 만인 어젯밤 10시 5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화 인력 750여 명이 투입됐고 장비 6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43명이 대피했고 공장 1곳과 비닐하우스 2곳, 축사 2개소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도 오후 4시 20분을 기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81ha, 진화율은 60%에 그치고 있고, 안전을 위해 주민 76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충남 홍천 산불은 43시간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밤 사이 강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주민들이 추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신 기자가 얘기한 지금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오늘은 좀 불길이 잡힐까요?
◀ 기자 ▶
네,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관건입니다.
오늘 수도권과 영서, 충청 등 습도가 25% 아래로 떨어진 서쪽 지역에는 건조 경보가, 습도가 35% 아래로 떨어진 그밖에 대부분의 지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대기를 고온 건조하게 만들고 있는 건데요.
다만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제주도 산지에 2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수도권과 강원 등 내륙 곳곳에도 20에서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봄비치곤 많은 양인데, 전국의 건조함을 해소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자, 신준명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