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잠실야구장 덮친 동양하루살이‥도심 곳곳 목격

입력 | 2023-05-23 06:38   수정 | 2023-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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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펴면 5㎝에 이르는 대형 하루살이.

큰 날개가 화려해 ′팅커벨′로 불리기도 하는 동양하루살이가 최근 서울 도심 곳곳에 떼 지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야간 조명을 밝게 켜야 하는 잠실야구장이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입니다.

중계 영상만으로도 하루살이 떼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환한 조명에 빛을 좋아하는 동양하루살이가 총출동한 건데, 야구를 보러 왔다 놀란 관중들은 비가 오지 않은 데도 우의를 입거나 우산으로 가려야 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관전했던 야구팬들은 잇따라 후기를 올리며 관중석으로 수백 마리의 하루살이가 뚝뚝 떨어졌다고 전했는데요.

동양하루살이는 굳이 분류하자면 해충이 아닌 익충이고요.

보통 5월 중하순에 많이 보이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기온이 높아져 조금 빨리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잠실을 비롯해 서울 한강 인근 지역은 물론 경기도 양평과 남양주 일대 등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