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공윤선

잠수정, 또 '소음 감지'‥'사망시 면책' 서명

입력 | 2023-06-22 07:14   수정 | 2023-06-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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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9일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이제 잠수정 안에 하루치 정도의 산소가 남았다고 보고 있는데, 구조요청과 비슷한 소음이 감지돼 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종된 잠수정 수색을 위해 비행기를 띄우고, 바다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해군에 이어 민간업체 선박까지 동원됐습니다.

서울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 잠수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소음이 이틀연속 탐지됐습니다.

[CNN 뉴스 앵커]
″타이태닉 탐사 잠수정에 대한 새로운 소식입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잠수정에서 쾅쾅하는 소리가 30분 간격으로 들렸다고 합니다.″

[제이미 프레드릭/미국 해안경비대]
″이 소음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그 소음이 어디서 발생한 건지를 찾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해안경비대는 탑승자들이 선체를 두드린 구조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이틀 연속 수중 소음이 탐지된 지점 주변의 수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녹음된 수중 소음을 전문가에게 전달해 실종된 잠수정에서 발생한 소음인지 여부를 분석 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한 관광객의 말을 인용해,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시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된 잠수정에는 이제 하루치 정도의 산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치가 파악돼도 9톤에 달하는 잠수정이 스스로 떠오르지 못할 경우 수중 4천미터에서 끌어올리는 건 매우 험난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