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안보리, '화성-18형' 논의‥북한, 5년 만에 공개 발언

입력 | 2023-07-14 07:24   수정 | 2023-07-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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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5년 여 만에 발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뉴욕 연결합니다.

강나림 특파원! 회의가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현지시간 13일 오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과 몰타, 영국 등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6시 넘어서 회의가 시작돼, 지금도 진행 중인데요.

특히 이번엔 북한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는데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 북한이 발언을 신청한 건 2017년 이후 5년 반만입니다.

북한은 기존 주장대로 미사일 발사는 고유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미국이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인데요, 어떤 발언 나왔는지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우리는 모든 이사국들이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고,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시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인 우리나라는 이해당사국으로 회의에 참여했는데요.

의미있는 제재가 나올 수 있도록 안보리 회원국들이 함께 강력하게 나서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앞서 3월과 4월에도 북한 미사일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렸는데 공식 대응 없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올까요?

◀ 기자 ▶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 사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주요 7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고위 대표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것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들도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3월과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가 잇따라 소집됐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 없이 끝났는데요.

안보리 제재는 결의 채택과 의장 성명, 언론 성명 발표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강제력을 갖는 결의는 다섯 개 상임이사국이 전부 찬성해야 채택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한다면 의미 있는 제재를 내놓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