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일본 수산업 종사자들이 곤경에 처하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접시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잡힌 광어와 문어회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씹히는 맛이 있어서 다르네. 쫄깃함이.″
기시다 총리는 SNS에 식사 영상을 올리고 ′먹어서 응원하자′, ′스톱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함께 식사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앞장서서 유언비어에 대응하고 어업인을 지원하려는 강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쿄의 도요스 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시식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이번 주 중으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따른 수산업자 보호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맞서 중국인들이 일본 전역에 항의 전화를 쏟아 붓는 등 반일 감정이 끓어 오르자 중국 당국이 사태를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사설을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일본에 대한 극단적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일본이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안전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쇼를 벌여 국제사회의 관심을 해양 오염에서 중·일 외교 갈등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반중 세력 등이 중국을 주시하며 악용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는 만큼 극단적 발언과 행동을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