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인

"3분 동안 두 걸음"‥관광지마다 '인산인해'

입력 | 2023-10-03 07:17   수정 | 2023-10-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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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이 이어지는 8일간의 연휴를 맞았는데요.

9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침체된 중국 경제가 활력을 찾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단공원.

입구부터 관광객이 끝도 없이 늘어섰습니다.

천단으로 들어가는 문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 겁니다.

[베이징 관광객/후베이성 거주]
″예전에는 아이 아빠랑 둘이서 왔는데, 아이가 생겨서 데리고 다시 놀러왔어요.″

연휴기간 입장권이 이미 다 팔린 만리장성은 3분 동안 겨우 두 걸음을 옮겼다는 탄식이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입니다.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 상하이의 와이탄 등 다른 주요 관광지들도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베이징 관광객/네이멍구자치구 거주]
″뉴스에서 봤는데 이번에 이동하는 사람이 춘절 연휴의 3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경절에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작년보다 86% 증가한 8억 9천6백만 명이 이동해, 우리 돈 145조 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관광산업이 내수를 견인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