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근

이우석·임시현 '만점 행진'‥양궁 첫 금메달

입력 | 2023-10-05 06:06   수정 | 2023-10-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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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임시현선수가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시현과 이우석은 침착하고 견고했습니다.

8강에서 베트남을 준결승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물리쳤습니다.

결승전은 한일전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임시현이 첫 발을 9점으로 시작했고, 이우석이 연속 10점을 꽂아 넣으면서 1세트부터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적응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 발에 8점을 쏜 임시현이 금세 영점을 조절해 10점을 명중시킨 반면 일본은 7점을 쏘며 흔들렸고 2세트도 우리가 가져왔습니다.

분위기 제압에 성공한 대표팀은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우석/양궁 리커브 대표팀]
″′내가 10점 쏠게, 너는 그냥 노란 데만 쏴′ 이런 말만 했고, 오히려 서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서로 믿고 쐈기 때문에‥″

[임시현/양궁 리커브 대표팀]
″너무 값진 금메달이었고요. 한 번 이렇게 시상대 올라가 보니까 나머지 경기들도 욕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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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운드 혼성전에서는 소채원-주재훈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리커브 종목과 달리 세트 포인트가 아닌 전체 점수로 합산해 승부를 내는 방식에서 대표팀은 인도에 159:158, 한 점차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호회 출신인 주재훈은 5번의 도전 끝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첫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주재훈/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회사에서 편의를 봐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국가대표 활동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값진 경험이자 다시 없을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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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에서는 귀중한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나아름은 개인 도로 경기에서 간발의 차이로 2위로 골인했습니다.

[나아름/사이클 대표팀]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되든 안 되든 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텨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쉬움은 없고요. 그냥 후련하고 그리고 기쁩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한 나아름은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을 9개로 늘렸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