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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공화당 지지층 '우크라 지원' 여론 대폭 하락
입력 | 2023-10-05 06:19 수정 | 2023-10-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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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이 사상 최초로 해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의회가 혼란에 빠지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협의도 불투명한 상황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곧 미국의 이익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담은 중대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내부의 분열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조만간 연설을 통해 미국이 왜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 업무 정지를 피하기 위해 통과된 임시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빠져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다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성공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압도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해 설명드릴 겁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미국 내부에선 아직까진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하지만 전쟁에 대한 피로감도 나타났습니다.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현지시간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3%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물자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작년 7월 72%, 11월 6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늘었습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50%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데 찬성했는데, 이는 전쟁 초기보다 30% 포인트 줄어든 겁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것이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답변은 정치성향에 따라 갈렸습니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69%는 지금까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값어치를 했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38%에 불과했습니다.
이 조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전인 지난달 7일에서 18일 사이 미국 성인 3천24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