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형

음주차량 중앙분리대 돌진‥KTX, 멧돼지와 충돌

입력 | 2023-10-30 07:08   수정 | 2023-10-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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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주에선 KTX-산천열차가 멧돼지와 충돌해 멈추면서 한때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형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흰색 승용차가 도로 위 중앙분리대를 덮친 채 그대로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 취소 수준.

20대 여성은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김 모 씨/목격자]
″(음주) 측정하고 갔어요. 계속 물로 입을 헹구고, 뱉고, 헹구고, 뱉고…″

두 탑승자들은 서로 자신이 운전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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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불길이 차량 위로 솟아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강남의 지하철 언주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불이 났습니다.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은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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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저녁 7시쯤에는 경북 포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경주 안강역 부근에서 멧돼지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가 멈추면서 승객 240여 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고, 동해선 구간별로 열차 운행에 지장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