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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전청조 오늘 구속 갈림길‥남현희 "대질 원해"
입력 | 2023-11-03 06:41 수정 | 2023-11-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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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전청조 씨에 대한 피해자를 15명, 피해액을 19억 원 규모로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공범 의혹 속에 남현희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전 씨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하는 등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어제 전청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거나, 대출을 받게 해 가로채려 한 혐의입니다.
고발인들은 ′중국 승마 학교 건립′이나 ′앱 개발′ 투자 등의 구실로 각각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뜯겼다고 주장합니다.
전 씨의 계좌와 투자 관련 단체 채팅방 등을 확인한 경찰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15명, 피해액은 19억 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범죄 이득액이 5억 원을 넘어, 전 씨에게는 형법상 사기가 아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됐습니다.
전 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범 의혹에 휩싸인 남현희 씨는 ′나도 속았고, 피해자′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 씨를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자신이 보관하던 전 씨의 또 다른 휴대폰과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거짓말탐지기 사용을 요청하고 전 씨와 대질 조사를 받게 해달라며 ″결백을 적극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등 주변 지인들이 전 씨에게 투자한 사실을 몰랐고, 주변에 투자를 권유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다만, 올해 초 펜싱협회 관계자에게 ″30억 원을 기부할 사람″이라며 전 씨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당시 제안을 받았던 협회 관계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은 받지 않겠다″며 사양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청조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